중국, 200억위안 시중에 공급…유동성 확대

입력 2015-07-17 16:55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이 200억위안(3조6890억원)의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발행했다. 이에 따라 중국인민은행은 지난달 25일 이후 7차례 걸쳐 역RP 방식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닷컴은 17일 인민은행이 전날에 1주일 만기의 역 RP 매매로 200억위안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전했다. 이 7일물의 금리는 연 2.50%다.

RP와 역RP(reverse REPO)는 중앙은행이 '통화환수'와 '통화공급'을 위해 실시하는 공개시장조작이다.

역RP는 중앙은행이 일정기간 후 매각 조건으로 은행으로부터 채권 등을 사들이는 것이다.

또 환매조건부채권(환매채·RP)은 다시 사들인다는 조건으로 보유 채권을 은행들에 팔아 유동성을 회수하는 반대 개념이다.

신화통신과 소후닷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을 시작으로 30일(500억위안), 이달 2일(350억위안), 7일(500억위안), 9일(350억위안)에 이어 14일과 16일(각 200억위안) 등 정기 발행일마다 매번 역RP 방식으로 총 2450 위안의 통화를 시중에 공급했다.

반면, 인민은행은 16일 만기 도래한 350억위안 규모의 RP는 회수하는 등 이번 주에만 총 450억위안을 거둬들였다.

국제금융센터의 이치훈 박사(중국팀장)는 역RP 방식의 유동성 공급 지속 정책 배경을 ▲통화완화 정책 효과 미흡 ▲외자 유출 대비 ▲증시 부양 등으로 설명했다.

작?11월 이후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각각 4차례씩 내렸지만 여전히 유동성이 부족해 실물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데다 외국인 직접투자(FDI) 자금의 대거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이 박사는 인민은행이 최근 경기 부양을 위해 전방위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점을 들어 당분간 역RP발행이나 금리 및 지준율 인하 수단 등을 통한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형 상업은행들의 지준율이 18%로 한국(5∼7%) 등에 비해서도 아주 높다며 조만간 인하 조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 재정부는 지난달 28일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와 지준율을 동시에 인하하는 부양 조치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금리 3.35%로 11개 은행에 공급한 2500억위안의 대출 만기를 6개월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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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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